얼룩의 대부분은 '세제가 남아서'와 '너무 빨리 말라서' 생깁니다. 유리를 더 열심히 문지르는 것보다, 세제를 적게 쓰고 물기를 한 방향으로 빠르게 걷어내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순서만 바꿔도 뿌연 자국이 크게 줄어듭니다.
얼룩이 생기는 이유
- 세제 잔여물 — 많이 뿌릴수록 잘 안 헹궈지고, 마르면서 하얗게 남습니다.
- 급속 건조 — 햇빛이 강할 때 닦으면 닦는 속도보다 마르는 속도가 빨라 자국이 생깁니다.
- 더러운 천 — 먼지를 머금은 천으로 문지르면 오히려 미세한 자국이 늘어납니다.
- 위아래로 왔다갔다 — 방향이 섞이면 물기가 고르게 걷히지 않습니다.
얼룩 없이 닦는 순서
1. 마른 먼지부터 제거
젖은 채로 시작하면 먼지가 진흙처럼 번집니다. 마른 천이나 솔로 유리와 창틀의 먼지를 먼저 털어냅니다.
2. 창틀·레일을 먼저
유리를 먼저 닦으면 나중에 창틀 먼지가 다시 튑니다. 위에서 아래, 창틀 → 유리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3. 세제는 소량, 물은 미온수
전용 유리 세정제나 중성세제를 아주 조금 씁니다. 미온수가 찬물보다 기름때를 잘 녹입니다.
4. 한 방향으로 걷어내기
스퀴지(고무 밀대)가 있으면 위에서 아래로 한 방향으로 내립니다. 한 줄 내릴 때마다 고무날의 물기를 닦아냅니다. 스퀴지가 없다면 극세사 천으로 같은 요령으로 훑습니다.
5. 마무리는 마른 극세사
가장자리와 모서리에 남은 물기를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정리합니다. 이 단계가 얼룩 여부를 가릅니다.
6. 흐린 날 또는 해가 없는 시간에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물기가 너무 빨리 말라 자국이 남습니다.
함께 관리하면 좋은 곳
- 레일 배수구 — 창틀 아래쪽 작은 구멍입니다. 막히면 빗물과 결로수가 고여 곰팡이로 이어집니다. 면봉이나 얇은 솔로 뚫어 줍니다.
- 방충망 — 분리할 수 있으면 물로 씻고 완전히 말린 뒤 끼웁니다. 젖은 채로 끼우면 창틀에 물이 고입니다.
- 고무 패킹 — 유리와 창틀 사이 검은 고무입니다. 여기가 딱딱하게 굳어 갈라져 있으면 기밀이 무너진 신호입니다.
- 실리콘 마감 — 검은 곰팡이가 보이면 창틀 곰팡이, 어떻게 없애나요?를 참고하세요.
안전이 먼저입니다
- 고층에서 몸을 밖으로 내밀지 않습니다. 손이 닿는 범위까지만 닦습니다.
- 의자·발판 위에서 무리하게 팔을 뻗지 않습니다.
- 창짝을 임의로 분리하면 다시 끼울 때 이탈·낙하 위험이 있습니다.
청소 중에 창이 뻑뻑하거나, 닫아도 틈이 보이거나, 고무 패킹이 갈라져 있다면 단순 청소로 해결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창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은 난방비, 얼마가 창문으로 샐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