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유리는 단열을 위해, 접합유리는 안전과 방음을 위해 만들어진 유리입니다. 둘 다 유리가 두 장이라 헷갈리지만, 사이에 무엇이 있느냐가 다릅니다. 복층유리는 사이에 공기(또는 가스)층이 있고, 접합유리는 사이에 필름이 끼워져 두 장이 하나로 붙어 있습니다. 이 차이가 성격을 가릅니다.
구조부터 다릅니다
| 구분 | 구조 | 주된 목적 |
|---|---|---|
| 복층유리 | 유리 + 공기·가스층 + 유리 | 단열 |
| 접합유리 | 유리 + 필름 + 유리 (붙어 있음) | 안전·방음 |
복층유리의 공기층은 열이 지나가는 것을 잘 막습니다. 반면 소리는 공기를 타고 진동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공기층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접합유리의 필름은 유리의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리가 떨리는 것을 필름이 잡아 주기 때문에 소리 전달이 줄어듭니다. 깨져도 파편이 흩어지지 않아 안전유리로도 쓰입니다.
방음을 원한다면 세 가지를 봅니다
1. 질량 (두께)
무거울수록 소리가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유리를 두껍게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2. 제진 (필름)
접합유리의 필름이 진동을 흡수합니다. 같은 두께라면 접합유리 쪽이 방음에 유리합니다.
3. 비대칭 구성
두 장의 유리 두께를 다르게 하면 각각이 잘 통과시키는 소리의 대역이 어긋나 서로를 보완합니다. 같은 두께 두 장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이중창 구조가 더해지면 창짝 사이 공기층이 한 겹 더 생겨 효과가 커집니다.
저음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트럭·버스가 지나갈 때의 낮고 묵직한 소리는 유리 구성만으로 완전히 잡기 어렵습니다. 저주파는 파장이 길어 구조물을 통해서도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고음역(사람 목소리, 브레이크 소리 등)은 상대적으로 잘 잡힙니다.
즉 "소음이 사라진다"가 아니라 "성격이 달라진다"에 가깝습니다. 날카로운 소리가 먼저 줄고, 웅웅거리는 저음이 남는 식입니다.
유리보다 먼저 확인할 것
유리 사양을 아무리 올려도 틈이 있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소리는 아주 작은 틈으로도 잘 들어옵니다.
- 창을 닫고 이음새를 따라 손등을 지나가 보세요.
- 창짝이 겹치는 가운데 부분, 잠금장치 주변을 특히 확인합니다.
- 오래된 창은 유리보다 기밀이 먼저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 소음이 창을 통해 오는지부터 판단하려면 이 소음, 창문 탓일까 위층 탓일까?를, 방음창의 전반적인 효과는 방음창은 소음을 얼마나 줄여주나요?를 참고하세요.
